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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데이터

4. 투수와 타자의 플래툰 시스템에 따른 구종 구사비율

  플래툰 시스템은 우투수에 강한 좌타자를 대결시키거나 좌투수에 강한 우타자를 대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좌타자에 강한 우투수, 우타자에 강한 좌투수로도 말함). 이에 따라 투수들이 사용하는 구종 구사율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자 한다. 2008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11년동안의 투구 수는 각각 우투수와 우타자 3,175,248개, 우투수와 좌타자는 2,965,106개,  좌투수와 우타자 1,656,670개, 좌투수와 좌타자의 경우는 684,629개다. 이 데이터에 의해 각 플래툰에 따른 구종 구사율은 아래와 같다.

 

 

 이 그래프를 보면 포심패스트볼(FF), 투심패스트볼(FT), 컷 패스트볼(FC), 싱커(SI), 커브(CU)는 플래툰에 상관없이 비슷한 비율로 사용하는 구종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의 구종에 대한 정보는 앞의 글 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확연하게 차이나는 구종은 슬라이더(SL)와 체인지업(CH)이다. 플래툰 별 구사 비율로 보았을 때, 우투수와 우타자, 좌투수와 좌타자의 손잡이가 같은 경우는 투수가 슬라이더의 활용도를 높였고, 이에 반해 서로 반대 방향의 손잡이일 경우에는 체인지업의 활용도를 높인 것을 볼 수 있다. 아래의 표와 같이 단순히 해당 플래툰에서 봤을 때, 슬라이더, 체인지업 구종에 대해 타자로부터 유리한 카운트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내는 확률로는 위와 같은 활용도를 설명할 수 없었다. (같은 손잡이일때, 체인지업보다 슬라이더를 더 많이 사용하지만, 유리한 결과에 대한 확률은 체인지업이 더 높았다. 다른 손잡이 일때에도 마찬가지) 각 두 구종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음 투구를 위해 타이밍을 빼앗거나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내보내는 유인구로 활용하는 비율이 높은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성이 있다.

 

투수와 타자의 같은(다른) 손잡이에 대한 투구 수에 대해서, 해당 변화구의 총 투구 수에 대해 타자로부터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낼 확률을 계산